한국영화20 영화 반도 한국 좀비 액션 리뷰(부산행 비교) 초등학교 저학년 때 하굣길에서 중견 크기의 개한테 쫓긴 적이 있습니다. 제가 넘어졌는데 옆에 있던 친구는 저를 두고 혼자 도망갔습니다. 그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 건 무서워서가 아니라, 극한의 공포 앞에서 사람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몸으로 배웠기 때문입니다. 영화 반도를 보다가 그 기억이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인간 본성 — 좀비보다 무서운 건 사람이었다솔직히 영화관에 가기 전까지 반신반의했습니다. 한국 좀비 영화라는 장르 자체가 워낙 희귀하기도 하고, 제 기준에서 제대로 만들었다고 할 수 있는 작품이 부산행 외에는 거의 없다고 생각해 왔기 때문입니다. 돈을 내고 볼 만한 영화인가,라는 의심이 솔직히 컸습니다. 그런데 막상 보고 나서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특히 영화가 전달하는 메시지가 머릿속에 남았는.. 2026. 5. 23. 영화 남산의 부장들 줄거리 및 리뷰 강한 사람이 약한 사람을 짓누르는 장면을 보고 있으면 이상하게 몸이 굳는 경험, 혹시 있으신가요. 저는 고등학교 때 그 감각을 직접 겪었고, 그래서인지 영화 남산의 부장들을 보면서 내내 그때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권력이 어떻게 사람을 무너뜨리는지, 그리고 그 끝이 어디인지를 이 영화만큼 선명하게 보여준 작품은 드물었습니다. 권력의 중심에서 벌어진 일 – 1979년의 배경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10·26 사건, 즉 박정희 대통령 암살 사건을 실화 기반으로 재구성한 정치 스릴러입니다. 10·26 사건이란 당시 중앙정보부장이었던 김재규가 궁정동 안가에서 대통령을 직접 저격한 역사적 사건으로,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권력 내부 붕괴의 순간으로 기록됩니다. 영화는 그 사건이 벌어지기 약 40.. 2026. 5. 23. 이전 1 2 3 4 다음